봉화군 농산물 잔류농약·토양 분석 기술,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우수성 입증

입력 2023-12-18 15:54:53

국내외 숙련도 시험 참가...탁월한 분석 능력으로 소비자 신뢰도 높여

봉화군 농산물안정성분석센터 직원이 농산물 잔류농약, 토약 분석 검사를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농산물안정성분석센터 직원이 농산물 잔류농약, 토약 분석 검사를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가 농산물 잔류 농약 및 토양 분석검사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한 국제 공인 비교숙련도 평가프로그램(FAPAS :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과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숙련도 평가프로그램에서 잔류농약(사과, 딸기) 2개 분야에 참여해 23가지 농약성분 중 Diazinon(다이아지논), Tebuconazole(테부코나졸) 성분 등 3개 성분은 Z-Score'±0.1', 다른 성분은 우수한 결과(±1)로 평가 받아 정확성을 입증했다.

또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잔류농약(토양, 배추) 2개 분야에 참여해 20가지 농약성분 중 Buprofezin(뷰프로페진), Fludioxonil(플루디옥소닐) 성분은 '±0.1', 다른 성분은 우수한 결과(±1)로 평가 받았다. 토양 검사는 유기물 외 7개 항목에서 '±1.5'를 기록, 모든 분석 항목에서 정확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Z-Score란 평가에 참여한 실험실 간 오차 범위를 산출한 것으로 '±2.0' 이내이면 신뢰할 수 있고 '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매우 정확하다는 의미다.

FAPAS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추진하는 수질, 식품 잔류농약, 영양성분 등 10여 개 분야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관이다. 이 기관은 매년 전 세계 정부기관과 연구소, 민간 기업 등 3천여 개 분석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는 농업인이 생산하는 농산물 및 농지를 대상으로 매년 5천건 이상의 토양검정, 용수, 잔류농약, 가축퇴·액비에 대해 정밀 분석을 하고 분석 성적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국내외 분석 능력 숙련도 프로그램에 참가 잔류농약과 수질, 토양검정 분야에 12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종길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내 및 국외 숙련도 시험 평가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며 "신뢰 받는 농업기술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