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부 "가자지구서 하마스 붕괴 시작 징후 보여"

입력 2023-12-09 16:35:35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난민촌에서 주민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콘크리트 건물 잔해를 부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이날까지 주민 1만7천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난민촌에서 주민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콘크리트 건물 잔해를 부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이날까지 주민 1만7천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전이 2개월을 넘긴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붕괴가 시작됐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전날 유대 명절 하누카를 맞아 가자지구 인근 군부대를 방문해 "가자에서 (하마스가)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보인다. 여러분 모두가 이 문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자발리야, 셰자이야 그리고 칸 유니스 등 가자 남부와 북부의 하마스 요새에서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지하에 숨은 하마스 테러범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다수의 테러범을 제거했으며, 점점 더 많은 하마스 대원이 투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은 200명이 넘는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이들 중 하마스 지휘관과 특공대인 누크바 대원 등 수십명은 심문을 위해 504 정보부대와 신베트로 이첩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