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1일과 2일 전수교육관서 개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의미와 과제, 발표와 토론 열어
예능보유자 3명, 공로패 전달과 '탈춤인생 50년 궤적' 세션 마련해
지난 2022년 11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국내 18개 탈춤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경북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춤 전수교육관에는 한국의 탈춤을 전승해오고 있는 보존회장과 예능보유자들이 함께 모였다.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하회별신굿탈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마련한 것.
이번 학술대회는 전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나갈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겨 확산시키고, 1973년 창립된 '하회가면극 연구회'(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50주년을 맞는 의미를 담았다.
첫째날 발표에서 가장 먼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을 지낸 서연호 고려대 명예교수가 '하회탈춤 현지답사기'라는 기조강연 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복원 과정(1977년)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초기(1986년)까지 과거의 하회별신굿탈놀이 모습을 회상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탈 문화 확산을 위한 학술적 담론'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전경욱 고려대학교 교수,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 권두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전문위원이 나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다양성과 전승, 무형유산으로서의 여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학술대회 2일째에는 (사)한국축제포럼 회장인 고려대학교 안남일 교수가 '미래발전을 위한 모두의 지혜'라는 주제로 7명의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이재필 무형문화재과장, 대구국악협회 김신효 회장, 한국전통줄다리기전승단체연합회 정석용 사무국장, 부산대학교 CedarBough T. Saeji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인수 교수, 한국정신문화재단 김주호 축제팀장, 손상락 세계유산 하회마을연구소장이 참여해 각 분야별 인류무형문화유산 활성화에 대해 제언했다.
한편, 1일에는 전북대학교 김형근 교수가 '전승자의 목소리-하회가면극연구회 50년의 궤적'이라는 주제로 이상호·김춘택·임형규 등 3명의 예능보유자들과 '탈춤인생 50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오중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상설공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시작된 1997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안동 관광의 킬러 콘텐츠 역할을 묵묵히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보존회는 지역 문화·관광 발전의 선봉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사유와 성찰의 정적문화, 재미와 감동의 동적문화가 존재한다. 대한민국 놀이문화의 대표가 하회별신굿탈놀이다. 하회탈춤이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의 놀이문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잊혀져 가던 탈춤을 가꾸어온 50년 춤꾼들의 삶을 존경한다. 앞으로 인류보편적 놀이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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