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사이버대학교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재도약 시동

입력 2023-11-27 06:30:00

교육부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 받아
전문학사 취득자 누구나 도전 가능
재취업 사관학교 실현 기틀 마련

영진사이버대학교 전경
영진사이버대학교 전경

대구 유일 사이버대학인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지난해 개교 20주년을 맞아 '재취업 사관학교'를 대학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온-오프 라인(on-off line) 교육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교육의 탈경계화 시대와 평생학습 시대에 걸맞게 전문 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재학생들의 취업과 재취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2년제 전문학사 학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2년제 전문학사 학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 받았다. 영진사이버대 제공
2년제 전문학사 학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2년제 전문학사 학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 받았다. 영진사이버대 제공

◆재취업 사관학교 실현 기틀 마련

지난 9월 27일 2년제 전문학사 학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영진사이버대는 교육부로부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 받았다. 이로 영진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문학사 학위과정과 학사학위 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대학이 됐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자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자들에게 직업심화교육 등을 제공해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영진사이버대는 재학생들이 사이버 교육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직무능력 향상을 통해 취업과 재취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번 과정 개설에 나섰다.

전문학사는 2~3년제 전문대학에서 학칙으로 정해진 학점만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산업체 재직자나 경력단절여성, 이직을 준비 중인 자 등 전문학사(2년) 취득자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은 ▷재취업 및 직업역량강화 ▷경영형 학습 ▷개인별 평생학습 설계 ▷고숙련 전문가 양성 과정 등으로 구성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학사학위(2년)을 받게된다.

영진사이버대는 이번 교육부 인가를 통해 '재취업 사관학교'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교내에 취창업지원센터도 설치했다. 취창업지원센터는 이미 커리어 코칭부터 취업아카데미, 직업매칭 등 취업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장 실무형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데 매진하겠다는 목표로 전국의 공공 및 민간 기관, 기업과 산업체 등과 활발한 산학협약을 체결 중이다.

또 성인학습자의 직업 능력을 측정해 수준별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학습자가 희망하는 직업을 연계하는 '올 커리어 서포터(All Career Supporter)'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상용 영진사이버대 기획처장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로 학교가 '재취업 사관학교'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재학생의 진로와 취업·재취업, 창업 부분에 있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운영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재학생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기존 교육과정에 더해 비교과과정, 취창업지원센터 내 학생지원 프로그램 등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졸업생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승일 교무학생처장도 "대학 비전인 '재취업 사관학교'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 특성화 목표를 세우고 현장 실무형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도록 하겠다"라며 "실무 맞춤형 융합교육 생태계 조성,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성장·소통 플랫폼 구축, 미래지향적 교육 인프라 확대, 지속가능한 스마트 대학 경영 구축 등으로 전략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2002년 3월 개교한 영진사이버대은 지난 20년간 사이버 고등교육의 성공모델로 성장‧발전했다. 영진사이버대 제공
2002년 3월 개교한 영진사이버대은 지난 20년간 사이버 고등교육의 성공모델로 성장‧발전했다. 영진사이버대 제공

◆개교 20년, 사이버를 통한 고등교육 성공모델 제시

2002년 3월 개교한 영진사이버대은 지난 20년간 사이버 고등교육의 성공모델로 성장‧발전했다. '온·오프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실용교육 중심 사이버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원격대학 종합평가 우수대학 선정,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고등교육법 전환 인가 승인, 2010년 서울학습관 개관, 2015년 2년제 사이버대학 최초 졸업생 1만 명 배출,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우수'등급 선정 등이 그간 영진사이버대가 걸어온 길이다.

학교는 대구지역은 물론 세계와도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글로벌 발전을 위해 대학으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활동으로는 교육부와 교육청 사업으로 ▷2012~2015년 4년 연속 특성화사업 지원대학 선정 ▷2016~2019년 4년 연속 아세안대학 이러닝 지원사업 선정 ▷2018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선정 ▷2020~2023년 4년 연속 지역대학 연계 초등돌봄교실 프로그램 운영 ▷ 2021~2023년 직업교육혁신지구 Smart Factory 인력양성 사업 선정 등이 있다.

전문 인력 양성과 평생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과 사업으로 대구·경북지역 산업발전과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개편에도 나섰다.

산업체 동향, 재학생 수요 및 전문가 자문 등으로 영진전문대학교의 교육 이념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지난해 메카트로닉스학과, 산업경영학과를 신설했다. 신산업과 신기술에 대한 교육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는 기존 학과를 부동산재테크학과, 실용영어융합학과, 재활복지공학과로 개편해 산학협력 및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화했다.

2024학년도에는 사회복지학과(160명), 상담심리학과(50명), 뷰티케어학과(50명)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모집 학과로 두고 총 2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조방제 영진사이버대 총장은 "개교 20년을 맞은 우리 대학은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힘껏 나아가려고 한다. 학사 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음으로 2년제 사이버대학에서 4년제 학사 학위까지 운영하는 학교로 거듭났다"며 "실용교육 중심 사이버대학으로서의 사명을 다한다는 교육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대학 교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