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23 대한민국 쓱데이’ 성료…7일간 1조7천억 매출 올려

입력 2023-11-21 15:48:56

2년만에 재개한 '쓱데이' 온라인 판매↑… W컨셉 161%·SSG닷컴 31%

16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연중 최대 쇼핑행사
16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연중 최대 쇼핑행사 '쓱데이'의 할인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 1조7천억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성과를 올렸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직전 행사가 열렸던 2021년 대비 22% 증가한 1조7천억원을 기록, 이마트의 한 달 평균 매출인 약 1조3천억원을 훌쩍 넘겼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고르게 선전하면서 이뤄졌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16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무엇보다 지난 행사에 비해 앱 유입 수가 73%, 신규 회원 수가 16% 각각 증가했다.

명품, 뷰티, 가전 등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 SSG닷컴도 매출이 직전 행사에 비해 31%나 증가했다. 이는 매출 목표를 21%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외에도 G마켓(10%), 신세계라이브쇼핑(34%)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 매출도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는 매출이 22% 늘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카테고리의 매출이 25% 올랐다. 가공식품 매출은 40%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대형가전(375%), 생활(107%), 패션(53%), 잡화(43%)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매출이 53% 늘었다.

이밖에 '호캉스족'을 끌어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31%, 매머드 종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16% 각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5시 3천원에 내놓은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판매량은 직전 주 같은 시간대보다 85%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짜장버거도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가며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썼다.

신세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최대 폭의 할인율이 적용된 '극가성비'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