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들, 1등급 커트라인 '화법과 작문' 85~89점, '언어와 매체' 83~87점
'불수능'에 서울 주요大 합격선 또한 일제히 하락 전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 문항이 없었지만 이른바 '불수능'에 가까워 주요 대학 합격선이 낮아질 전망이다.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이 대체로 낮게 형성되는 등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 송원학원을 비롯한 입시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국어 영역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화작)과 '언어와 매체'(언매) 모두 90점 아래로 형성됐다. 화작의 경우 ▷1등급 85~89점 ▷2등급 79~81점 ▷3등급 71~74점, 언매는 ▷1등급 83~87점 ▷2등급 75~79점 ▷3등급 66~72점으로 예상됐다.
수학 영역 1등급 커트라인 역시 대부분 입시 업체들이 90점 밑으로 전망했다. '확률과 통계'의 경우 ▷1등급 89~93점 ▷2등급 80~84점 ▷3등급 68~73점 사이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미적분은 ▷1등급 81~85점 ▷2등급 73~76점 ▷3등급 62~67점, 기하는 ▷1등급 84~90점 ▷2등급 75~82점 ▷3등급 66~70점으로 예상됐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는데, 까다로웠다는 평이 나오면서 1등급을 받는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영어 1등급 비율을 지난 수능(7.8%)보다 2.3%포인트(p) 낮은 5.5%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합격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4점 낮은 284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은 277점으로 전년 대비 4점씩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의예과 예상 합격선도 292점으로 전년 대비 2점 하락했다. 연세대 의예 290점(3점 하락), 성균관대 의예 289점(3점 하락), 고려대 의대 288점(4점 하락) 등 주요 대학 의예과 역시 최대 4점까지 합격선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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