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거듭 대면을 요청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나이로는 제 한참 동생이지만 정치로는 내 선배님"이라고 이 전 대표를 치켜 세웠다.
인 위원장은 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 전 단계를 만들 때 이렇게 고생하셨는데 당에 대해 애착이 있을 것 아닌가"라며 "저를 좀 도와달라. 만나달라.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 한 수 좀 가르쳐 달라. 나는 그렇게 묻고 싶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이를 거절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많이 꼬였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제가 봐도 조금 이해는 간다. 왜냐하면 들어와서 보니 어처구니없는 것으로 정치판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순천, (제가 있던) 병원으로 공문을 보냈다. 무슨 징계 건이 있느냐, 갑질을 했느냐(는 식)"이라며 "인요한은 선교사의 후손이지 성직자가 아니다. 잘못한 것 많다. 그런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도 허락만 한다면 그냥 일회성이 아니고 계속 만나면 좋겠다. 그 젊은 동생이 내 스승"이라며 "그 사람 하버드도 나왔고 똑똑한 친구다. 존중부터 시작해야 대화가 터진다. 나는 존중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두고서는 "핵이라는 말을 왜 쓰는지 모르겠다. 좀 점잖은 표현을 쓰자"며 "윤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소통 많이 한 분들은 수도권에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그 길로 안 갈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아주 조심해야 한다. '3선 이상 하면 안 된다', 그런데 그중에는 또 굉장히 존경받는 정치인이 있다. 그런 훌륭한 분들은 몇 선을 하든 당의 보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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