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까지 장악, 공천에도 영향 줄 것"
보수 성향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최근 한국 사회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5일 공개된 조세일보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사회를 가장 크게 갈라놓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며 "이는 공산주의만큼이나 위험한 현실적 위협이며, 공산주의보다 더 많은 사람을 거짓 정보로 물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의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최근 들어 예전보다는 줄어드는 흐름이 보이지만, 지난해 6·3 대선 직후 조사에서는 성인의 약 30%가 해당 음모론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였다"며 "진보 진영에서는 약 5%, 보수 진영에서는 절반 정도, 국민의힘 당원은 정확한 조사가 없지만 체감상 60% 가까이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보내면서 이미 사라졌던 유령 같은 음모론이 다시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 국민의 30%,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종의 집단적 착각에 빠진 상황이었다"고 표현했다.
조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세력이 당권을 장악해 장동혁 대표 체제를 만들었다"며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물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향후 공천에서 음모론에 동조하는 인사를 우대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먼 황당한 이야기"라며 "1 더하기 1이 4라고 주장하거나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말하는 사람과 끝없이 논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논쟁은 결국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음모론이 사회 통합을 해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이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을 키우는 것은 물론 국민 전체를 갈라놓고 있다"며 "나아가 한미 관계까지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헌법과 사실을 존중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국가 중심 세력'이 커질 때 사회가 안정된다"며 "침묵하는 다수보다 행동하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극단적 충돌 없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