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측 "경찰 자진출석 의향"…마약 혐의 재차 부인

입력 2023-10-30 17:21:14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루머 초강경 대응"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아이돌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측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출석할 의사를 보였다. 일각에서 불거진 '초호화 선임'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측성 보도에 맞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권씨 측 변호인은 30일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날 오전 변호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 측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재 자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관련해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 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 측은 이틀 뒤 "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비롯해 유흥업소 실장 A(29·구속)씨,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 밖에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서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