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삼일회계법인 분석 결과 공개…주변 개발 포함 시 내부수익률 8%
아파트 분양까지 포함하면 최대 2조5천억 수익 기대
공공기관 실무협의체·투자설명회 개최…올 연말까지 SPC 사업대행자 선정
대구경북신공항으로 옮기는 대구 K-2 군 공항 이전·후적지 개발 사업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가 17일 공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 분석'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의 순현재가치(NPV)는 최대 2조5천억원, 내부수익률(IRR)은 최대 12.3%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NPV는 사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로 수치가 0보다 크면 타당성이 있는 사업으로 판단한다. 또 IRR이 시장 이자율보다 높으면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본다.
이번 용역은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의뢰로 세계 4대 회계법인인 PwC와 제휴를 맺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의 '뉴(New) K-2' 개발 계획에 따라 종전 부지만 개발할 경우 투입 비용은 23조1천억원, 분양 등을 통한 회수 금액은 13조5천억원으로 IRR이 -4.3%에 그쳤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거 비율을 17%로 낮추고 첨단산업·관광·상업 시설 비율을 높인 탓이다.
그러나 K-2 주변 지역 423만2천㎡(128만평) 개발과 사업 기간 단축, 시민펀드 조성 등 사업성 보강 방안을 적용하면 금융 비용이 4조1천억원 줄어드는 등 IRR이 8.0%로 크게 개선된다.
여기에 토지 분양 뿐만 아니라 아파트 분양 등 건축 개발도 병행 추진할 경우 IRR이 12.3%로 훌쩍 뛰어오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 등 대외 여건을 반영해 시중 금리를 6.74%(BBB+ 회사채 기준), 비용 단가는 LH 기준을 적용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업성을 높이고자 K-2 주변 지역은 사업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이 현재 용도인 자연녹지로 수용한 뒤 도시 개발 시 주거용지로 변경하도록 허용하고, 주거·상업·산업용지 순으로 개발해 사업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SPC에 참여하는 대기업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구 분할, 동시 착공 등 종합사업관리(PM)를 하는 한편, 패스트트랙을 활용하면 1년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프로젝트금융사(PFV)로 SPC를 구성하면 취·등록세 중과세율 적용이 배제되는 효과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5천억원 이상 규모의 시민 펀드를 조성해 토지 보상금 등 초기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민 펀드는 온라인 상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고 의사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조합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자자에게 토지 우선 매수권을 주는 공모·사모펀드 운영도 검토 중이다.
저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시민펀드는 10~15%의 고금리를 물리는 시중은행의 브릿지론을 대체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공기관 및 금융권 등과 적극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11월 중으로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올 연말까지 SPC 설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에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만큼 SPC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에게 자신있게 SPC 참여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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