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대학·학과 관심 등록, 입시 정보 쉽게 얻을 수 있어
수험생, 대학 윈윈 시스템… 원활한 이용은 10월 말부터
"10분 상담을 위해 입시박람회를 전전하는 수고, 없앨 수 있는 시스템을 곧 만나세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전국 300곳이 넘는 대학의 효율적인 입시 전략과 홍보를 위해 대입 소통 플랫폼 운영에 뛰어들었다. 수험생, 학부모 그리고 대학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앱, '철수야 대학 가자(이하 '철학자 앱')'를 출시했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포털사이트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매일신문, 부산일보 등 지역 대표 신문들의 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앱 출시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의 신입생 확보가 있다. 보다 궁극적인 이유는 입시 정보의 비대칭 해소다. 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정보 확보에 차별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철학자 앱'의 핵심은 수험생이 관심 있는 대학을 특정하면 앱을 통해 그 대학의 입시 정보를 수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은 물론 초·중·고교생, 그리고 학부모들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앱을 내려받아 회원으로 가입한 뒤 최대 16개 학과와 단과대학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뒀다. 선택된 대학들이 입시 관련 각종 정보들을 수시로 보내면 즉시 받아볼 수 있는 구조다. 일일이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시 관련 정보를 알아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담당자와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다. 대학 방문 행사 초청은 덤이다. 이런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대학이 학생들을 모으느라 진땀을 빼야 했던 입시설명회의 과정 일부가 간편해질 것으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보고 있다. 대학들이 불필요한 홍보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최호철 한국지방신문협회 신사업본부장은 "대학들이 더 효율적인 입시 홍보에 나서고 수험생과 학부모도 원하는 대학의 입시 정보를 쉽게 확보하면 좋겠다는 게 기획 의도였다"며 "참여 대학 수가 늘어나고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의 가입이 점차 늘어나면 서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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