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표 경제도시인 구미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10명 이상의 출마 희망자들이 거명되고 있다. 보수의 성지로 불리면서 향후 대구경북(TK) 신공항을 배후로 둔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가 될 구미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미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최소 9명에 달한다. 먼저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김찬영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방의회 출신 가운데선 김봉교·이태식 전 경북도의원이 거명되고, 지방정부 출신으로는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신순식 구미발전연구소 대표가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최진녕 변호사도 출마 예정자로 분류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연고를 바탕으로 구미을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일부는 경쟁 과열 시 구미갑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는 현역 초선인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의원은 지역구 수성을 통해 재선 고지 점령을 자신한다. 구 의원은 당 공천권자인 김기현 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에 앞장서고 있어서다.
다만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강명구 비서관의 출마 행보가 최대 변수라는 데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강 비서관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출마 시 공직자 사퇴 시한(내년 1월 11일)에 임박한 올 연말쯤 대통령실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야권에서도 구미가 공천 경쟁의 '핫플레이스'이긴 마찬가지다. TK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중량급 인사로 분류되는 김현권 전 국회의원과 장세용 전 구미시장이 내년 총선에 나란히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K 민주당 인사 가운데 손에 꼽히는 선출직 공직자 출신이기도 한 두 사람은 구미을에서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면서 경선 가능성도 일찌감치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데다 반도체 특화단지와 TK 신공항 건설 등으로 경제적으로도 중흥이 기대된다"며 "현역 의원에게 기회를 줘 재선을 선택할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배출될 참신한 인물을 선택할지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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