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 대구 112 신고 15.3% 감소, 경찰 `특별방범활동` 성과

살인·강도 신고 없고 교통사고도 42.7% 줄어
16일 간 합동 순찰 및 범죄예방진단 적극 실시해

대구경찰청이 16일 간의 '특별방범활동'에 돌입한 올 추석 연휴 기간 112 신고 및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일평균 112 신고가 지난해에 비해 15.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살인 및 강도 신고는 전혀 없었고, 폭력 신고는 16.5%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도 전년대비 일평균 14.1건(42.7%) 감소했다. 긴 연휴기간 동안 교통량이 분산돼 비교적 도로사정이 여유로웠고, 단속 카메라 증가, 시민들의 법 질서 준수 의식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구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진 특별방범활동 기간 중 하루 평균 1천186명(연인원 1만8천977명)이 민·경 합동 순찰을 돌며 예방중심 치안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상동기범죄 예방을 위해 다중밀집지역, 공원 등 근린시설에 경력을 집중배치하는 등 가시적인 범죄예방활동에 주력했다.

아울러 강도 및 절도 표적이 될 수 있는 편의점 및 귀금속점 등 현금 취급업소 및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4천여회의 범죄예방진단을 실시, 방범시설을 점검하고 취약점 개선을 권고하는 활동도 이어갔다.

귀성·귀경 및 성묘객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한 대구시 진·출입 도로, 공원묘지 이동로, 전통시장·역 주변 도로 등에 교통경찰 160여명과 순찰차, 싸이카 등 90여대를 배치해 체계적인 교통관리에도 나섰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효율적인 경력 운영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효과적인 범죄 대응체제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