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추이장 79대 종손 일행 7일부터 9일까지 안동 방문해
경북유림대상·세계청년유림대회 특강, 한지축제도 참석
3월 경북유림 공자묘 참배 답방, 서원·종택 등 우의 다져
콩추이장(孔垂長·48) 공자 79대 종손이 조선 성리학의 본고장인 안동을 찾아 경북유림과 공자 가(家)의 40년 우의를 잇는다.
지난 3월 80여 명의 경북 유림이 타이완 타이베이 공자묘를 찾아 참배하고, 종손 부부와 만나 우의를 다진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과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이 주선했다.
콩추이장(대만 대성지성선사봉사관) 종손은 오는 7일 안동을 찾는다. 종손 방문에는 장샤오셩 타이베이시립대 교수, 황치슈 국립타이완대 교수, 중국 지성공자기금회 천셩리 집행장, 양젠 주임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8일 안동향교 알묘를 시작으로 경북 유림과의 본격 교류에 나선다. 이날 안동에서 열리는 '제15회 세계청년유림대회'에 참석해 '동아시아 유가공동체의 역할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동아시아 유교의 인문가치를 바탕으로 인류의 공동체적 질서의 재정립을 강조한다.
이어 안동한지 축제장을 찾아 축사를 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경북 유림과 공자 가문과의 오랜 우의, 교류에 경북도 차원의 지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날 병산서원도 찾는다.
9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호계서원, 도산서원, 퇴계종택 등을 방문해 2014년 할아버지인 77대 콩더청(孔德成) 종손이 인정한 '추로지향 안동'의 의미와 유교적 가치를 살펴본다.
특히, 종손은 이날 오후 경북유교회관에서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경상북도 유림대상'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기조강연을 통해 유교문화를 잇고 실천하는 경북 유림들에게 공경을 표한다.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은 "공자 가문과 안동을 비롯한 경북 유림은 지난 40년 동안 교류하면서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며 "이번 공자 종손의 안동방문을 통해 유교문화를 잇고 실천하는 경북 유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한편, 지난 3월 경북 유림 80여 명은 대만으로 지도자 체험연수에 나서 공자묘 참배와 공자 종손 부부와의 만찬을 즐기면서 40년 동안 이어온 경북 유림과 공자가(家)와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지난 2012년 3월에는 79대 종손 콩추이장, 증자의 75대 종손 정칭홍(曾慶泓), 맹자의 76대 종손 멍링지(孟令繼) 등 동양오성 후손들이 안동을 방문했었다.
공자의 77대 종손인 콩더청 박사는 지난 1980년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선생에 참배하고 흠모하는 마음을 '추로지향'이라는 휘호로 남겨 안동이 공자·맹자와 같은 성현이 태어난 고향과 같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콩 박사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2008년 11월 12일에는 안동시장 등이 직접 조문하기도 했으며 퇴계 16대 이근필 종손은 "유림이 넋을 앓고 통곡을 그치지 못합니다"라는 제문으로 이별의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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