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간 (사)글뤽아우프 회장 등 재독영남향우회, 7월 극한호우 수재민에 6천유로 전달
지난 6월 도의회 조례안 통과로 파독 광부·간호사·조무사 지원 근거…관련 사업 지속
파독(독일 파견) 60주년을 맞아 경북에 파독 광부·간호사가 방문했다. 경북의 극한호우 수재민에게 성금 850만원을 기탁하고 고향과의 정을 나눴다.
25일 심동간(69·울진군) (사)글뤽아우프 회장을 비롯한 파독 광부·간호사 등 25명이 경북도를 방문했다. 단체명 '글뤽아우프'(Gluck Auf)는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무사히 살아서 지상에서 만나자"며 나누던 인삿말이다.
재독영남향우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지난 7월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극한호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로하고자 독일에서 모금한 성금 6천유로(한화 850만원 상당)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하며 모국 사랑을 이어갔다.

경북도는 파독 광부·간호사 등의 노고를 위로하고 젊은 세대에게 경북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고자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추진해 왔다.
도는 2007년부터 재독영남 향우회원 모국 방문 초청 행사를 여는가 하면, 도내 모범 고교생을 독일에 파견하는 '차세대 글로벌리더 비전트립'과 해외 경북인 자녀를 초청하는 '둥지찾기' 연수를 해왔다.
매년 10월 구미에서 여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행사 때 광부·간호사 초청 행사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북도의회에서 '경상북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조례에 따라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광부․간호사들에게 합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이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방문단을 맞이한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지난 1963년 123명의 청년이 이역만리 독일로 떠난 이후 올해 60주년이 됐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위상을 높여주신 여러분들의 피와 땀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수해를 입은 도민을 위로하고자 재독영남향우회에서 직접 성금을 모아 달려와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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