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제2국가산단 조성·기회발전특구 '청신호'…미래 먹거리 사업 견인
국립근대미술관 유치 등 문화예술·보육사업으로 군민 삶의 질까지 책임
'대구의 변방' 달성군이 '대구 미래 50년을 이끌 핵심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달성군에 잇따라 안착하면서 대구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신호탄은 올 초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스마트기술산업단지)가 쏘아 올렸다. 지난 3월 330만㎡ 규모의 제2국가산단이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와 옥포읍 간경리 일원에 최종 선정됐다. 국가산단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제조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지식서비스업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2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7조4천400억원의 직접 투자 효과와 18조6천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달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도 늘어난다. 직접고용 2만명 등 6만3천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2국가산단과 시너지를 낼 호재도 생겼다. 지난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로봇 제품 성능·서비스 실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에 처음 생기는 대규모 로봇 실증 인프라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총 사업비 2천억원이 투입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용지 16만6천973㎡에 대규모 가상환경 실증 인프라를 세운다.
달성군 관계자는 "국내 로봇 전문기업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상황이어서 실증과 시제품 검증을 위한 공공인프라의 쓰임이 클 것"이라며 "특히 제2국가산단의 주요 유치업종이 미래모빌리티 사업인 만큼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지면 대구 제1국가산업단지, 논공읍·구지면 달성1·2차산업단지, 현풍·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가 정부의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중 한 곳으로 최종 선정된 점도 달성군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대구시의 지정 품목은 전기차 모터다. 대구 제1국가산단(855만9천㎡)과 달성1·2차산단(679만4천㎡)은 기업 유치와 산업 전환으로 모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725만9천㎡)는 연구 지원과 기술 고도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10여 년간 대구에만 약 1조5천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성군은 생산 유발 효과 6조원, 4천여명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북구에 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도 하빈면 대평리 일원(27만8천㎡)로 이전한다. 2031년까지 약 4천억원을 들여 경매, 선별, 가공 등에 필요한 첨단도매유통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달성군은 군도7호선 확장, 대평IC 설치, 매곡 119안전센터의 하빈 이전 등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받을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올 하반기 발표되는 하빈지역 IC를 포함한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가가 발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역시 현실화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을 위해 파격적인 세제, 금융, 정주여건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구역이다. 대구 경우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가 포함돼 있다.
문화 분야도 전망이 밝다.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의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 유치도 가능성이 높은 것. 달성군은 추진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사업들이 최근 달성군에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달성군의 산업, 문화,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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