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차 발전계획 수립…5년간 3개 분야 50개 사업 추진
의료기술시험원·제약 팩토리…메디컬산업 키워 경제 활성화
교통 접근성 높이고 정주 개선…대학 혁신융합캠퍼스도 건립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일대의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가 디지털·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19일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 혁신도시 2차 발전 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2차 발전 계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 ▷주변 지역 연계성 강화 등 3개 분야로 나뉘는 50개 사업을 담았다. 그동안 의료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면 앞으로는 디지털과 문화 등 방면으로 기반시설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 사업은 의료산업 여건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건립하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 미래의료기술연구동, 제약 스마트팩토리가 대표적이다.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첨단 의료기기·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역 대학병원과 입주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주 여건 개선 분야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안심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설치와 대구한의대 혁신융합캠퍼스 조성사업을 이어간다. 혁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진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안심하이패스 IC는 다음 달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대구한의대 혁신융합캠퍼스는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조성해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한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자 청년층을 위한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원,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폐·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 공동화로 발생한 빈집과 폐공장 10여 곳을 선정하고 복합문화시설 등 거점시설을 조성할 생각이다.
대구시는 이달 안에 2차 발전 계획을 국토교통부로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혁신도시 1차 발전 계획'(2018~2022년) 사업으로 뇌연구촉진법 개정, 첨단임상시험센터 준공,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 율암 IC 설치 등을 추진했다.
대구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동구 신서동을 포함해 9개 동 421만6천㎡ 일원에 조성한 신도시로, 지난 2012~2015년 모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왔다. 공공기관 가족 동반 이주율은 71.0%, 지역인재 채용률은 45.6%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헌 대구시 광역협력담당관은 "산업 지원 인프라를 의료에서 디지털 분야까지 확대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에 유치한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 대상도 혁신도시 주변 지역까지 넓혀 혁신도시에 안착하는 기업・기관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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