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까지 모나갤러리
중국 현대 수묵화의 대가 취안우쑹(권오송)의 개인전 '디아스포라-취안우쑹'이 모나갤러리(대구 중구 명덕로 35길 68)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현대적 수묵 세계에 관한 변용을 볼 수 있는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재중동포 화가로, 헤이룽장성 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한국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석·박사 지도교수를 역임했다.
100여 년 전 강점기 초기, 그의 조부는 안동에서 북만주로 이주해 자리 잡은 디아스포라의 피를 물려받았다. 작가 또한 문화대혁명 시기에 북만주 시골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 베이징으로 건너가 중앙민족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하얼빈화원에서 활동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1급 미술가가 됐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은 수묵의 세계를 동시대의 상황과 다변화된 시대정신에 대입해 새로운 형상으로 해석한 작업들이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가는 의미나 뜻의 이미지를 추구하며 형태보다 정신성을 중시하게 된다. 예술은 어떠한 구체적인 감각의 사물에 대해 형태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물 자체가 가지는 심오한 정신적 뜻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작가는 그동안 중국과 한국의 여러 국·공립미술관 전시에 초대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은 현재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영구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10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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