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北·러, 북한 비행사 우주 보낼 가능성 논의"

입력 2023-09-13 23:15:12 수정 2023-09-14 00:54: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이 회담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스푸트니크 제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이 회담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스푸트니크 제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진행된 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향후 북·러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양국 우주 분야 협력에서 북한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월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후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만찬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후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만찬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모든 분야 협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이 정부 간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우주 분야 협력 내용 중 북한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우주발사체 등을 이용해 우주로 갈 가능성도 언급된 맥락이다.

마침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장소도 '우주'가 테마였다. 이들은 러시아 극동 지역 아무르 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여 동안 확대 정상회담 및 단독 회담을 실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주(위성)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우주 협력'이라는 구실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첨단군사기술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두고는 최근 공개된 한미 간, 또 한미일 간 우주 관련 협력 추진에 대한 견제 맥락 또한 엿보인다는 해석이다.

앞서 올해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연내 설립될 한국 우주항공청과 미국항공우주(NASA) 간 협력 토대를 마련, 한미동맹의 외연을 사이버 및 우주로 확장하는 방안이 다뤄졌고, 한미 우주탐사 협력 공동성명도 채택됐다.

또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 국가 우주 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포함한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픽] 북러 정상회담 김정은 이동로(종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민지 기자 = 1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후 전투기 생산공장 등이 있는 러시아 극동 다른 지역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정상회담 종료 후 나온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
[그래픽] 북러 정상회담 김정은 이동로(종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민지 기자 = 1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후 전투기 생산공장 등이 있는 러시아 극동 다른 지역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정상회담 종료 후 나온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민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북러 정상회담 무엇이 달라졌나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3일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2019년 4월 둘의 첫 정상회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입지를 꼽을 수 있다. 4년 전에는 미국과의 핵 담판 실패 이후 국제사회의 고립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김 위원장이 절박했었다면, 이번에는 처지가 바뀌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족한 물자를 지원받으려는 푸틴 대통령의 절박함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북러 정상회담 무엇이 달라졌나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3일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2019년 4월 둘의 첫 정상회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입지를 꼽을 수 있다. 4년 전에는 미국과의 핵 담판 실패 이후 국제사회의 고립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김 위원장이 절박했었다면, 이번에는 처지가 바뀌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족한 물자를 지원받으려는 푸틴 대통령의 절박함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김정은 방러 수행단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수행단에 그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은 13일 오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현장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수행단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실세들이 대거 포함됐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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