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진행된 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향후 북·러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양국 우주 분야 협력에서 북한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월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모든 분야 협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이 정부 간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우주 분야 협력 내용 중 북한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우주발사체 등을 이용해 우주로 갈 가능성도 언급된 맥락이다.
마침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장소도 '우주'가 테마였다. 이들은 러시아 극동 지역 아무르 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여 동안 확대 정상회담 및 단독 회담을 실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주(위성)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우주 협력'이라는 구실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첨단군사기술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이를 두고는 최근 공개된 한미 간, 또 한미일 간 우주 관련 협력 추진에 대한 견제 맥락 또한 엿보인다는 해석이다.
앞서 올해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연내 설립될 한국 우주항공청과 미국항공우주(NASA) 간 협력 토대를 마련, 한미동맹의 외연을 사이버 및 우주로 확장하는 방안이 다뤄졌고, 한미 우주탐사 협력 공동성명도 채택됐다.
또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 국가 우주 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포함한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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