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 인증 기준 대구가 선도해야"…국가로봇테스트필드 성공 간담회

8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발전을 위한 대구지역 기업대상 간담회 열려
홍석준 의원 참석, 지역 로봇기업들의 기대감 및 건의사항 청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단, 직접 경제 효과 4천억+1천명 고용 기대도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이 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에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민규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송규호 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10개 로봇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발전을 위한 지역 로봇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DMI 제공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로봇 기능 인증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이 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에서 개최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발전을 위한 지역 로봇기업 간담회'에서 지역 주요 로봇기업 관계자들은 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순항에 대한 기대감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대구 핵심 사업이자 국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로봇 실증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로봇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로봇 사업화 촉진은 물론 국내 로봇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며 총 1천997.5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와 대구시는 테크노폴리스 연구용지 연구용지 약 5만500평 부지에 실증연구지원센터를 비롯해 물류, 상업, 생활서비스 실증연구동 등 실내외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 다양한 환경을 가상한 실증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이 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에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민규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송규호 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10개 로봇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발전을 위한 지역 로봇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DMI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홍석준 의원과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민규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송규호 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10개 로봇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설명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종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기반디지털본부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발표를 통해 기대효과 등을 안내했다.

김종헌 본부장은 "로봇은 새로운 미래 성장 산업분야로 2030년까지 3배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로봇 실증평가 전문성 제약과 안정적 실증공간 부재, 일회성지원의 한계점이 노출되는 등 로봇분야전문적·중장기적 실증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들어서는 것은 지역 발전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증평가 기술개발, 대규모실증인프라 구축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선도해나갈 수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통해 3천894.8억원 직접적 경제적 파급효과와 928.4명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참석자 간담회에선 테스트필드가 앞으로 지향해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김창호 ㈜아진AXT 대표이사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로봇 인증 '표준화'가 가장 중요하다. 세계의 로봇 기업들도 대구 로봇테스트필드에 올 수있도록 로봇 안정성 테스트, 기능·실증 테스트 등에 있어 '표준'을 세워 세계 로봇 기준을 우리가 선도하도록해야한다"며 "또 데이터 축적을 통해 기업들의 로봇 AI 기술력을 한층 더 키울 수있도록 기술 공유도 활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이사 역시 "테스트필드에서 로봇 개발 데이터와 실험에 대한 표준화가 가장 우선시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로봇산업은 오랜 시간과 자본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다. 연관된 기업들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로봇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있도록 육성 성장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이 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에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민규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송규호 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10개 로봇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발전을 위한 지역 로봇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DMI 제공

또 로봇산업의 세계적인 변화에 발맞춰 실시간 대처가 가능하도록 테스트필드 운영 유연성 역시 주문됐다.

서범석 현대로보틱스 상무는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분야는 현재도 관련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테스트 환경을 설정하는 데 있어 너무 정형화 된 기준보다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있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응서 두산로보틱스 남부지사장은 "로봇기업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있는 매력적인 정부 지원책도 함께 마련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더했다.

홍석준 의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건립,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이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까지 유치함으로써 대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며 "이번 간담회에 자리한 지역의 로봇기업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로봇이 대구 미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