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 남극 탐사로봇, 10일 간 100m 이동하며 활동"

입력 2023-09-02 20:48:23 수정 2023-09-02 20:58:19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스리하리코타 소재 사티시다완 우주 센터에서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설계한 찬드라얀 3호가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스리하리코타 소재 사티시다완 우주 센터에서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설계한 찬드라얀 3호가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되짚어가며 안전한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지난달 29일 배포했다. EPA=연합뉴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되짚어가며 안전한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지난달 29일 배포했다. EPA=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탐사 중인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이 지난달 23일 착륙 이후 지금까지 약 100m를 이동하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S.소마나트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원장은 인도의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이같이 활동했다고 밝혔다.

소마나트 원장은 "좋은 소식은 탐사로봇(프라기안)이 착륙선(비크람)에서 약 100m를 이동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루나 이틀 동안 이들 둘을 잠재우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크람과 프라기안이 임무 종료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하루나 이틀 동안 활동을 멈추도록 해 임무 종료 이후에 밤을 날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들 둘은 착륙 이후 달의 하루에 해당하는 14일 정도 임무를 수행하기로 돼 있어 오는 7일이나 8일 임무가 끝난다. 이후 지구로 돌아오지 않고 달 표면에 머물며 태양광 패널에 의해 생성되는 에너지로 지탱하도록 설계돼 있다.

소마나트 원장은 이들이 공식 임무 종료 이후에도 임무를 수행하면 ISRO는 그들에게서 오는 정보를 계속 취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