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부모 처벌"
서울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2일 전국 교사들이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현장 교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A교사가 사망한 이래 일곱번째 주말 집회다.
이날 집회에서 교사들은 갑질 부모에 대한 처벌과 국회 차원의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가 다가오는 만큼 고인에 대한 추모에 집중하며 현장 교사들의 발언을 듣는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이초 A교사의 49재 전 마지막 주말 집회라는 점에서 많은 교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 참여 인원이 최대 1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방 버스 500대를 대절했다"며 "제주도 등 섬 지역 교사를 위한 비행기 지원 좌석 수도 2대 규모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일부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해야한다며 교육부와 맞서고 있다. 현재까지 4일 임시 휴업하는 학교는 30개교로 조사됐다고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서이초를 포함해 9개교가 임시휴업을 계획하고 있고, 세종 8개교, 광주·전북 각 5개교, 인천 2개교, 울산 1개교도 임시 휴업을 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움직임을 불법행위라고 경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만약 4일 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 대해선 파면 또는 해임 등 징계는 물론 형법에 따라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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