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회의 영상으로 진행…“신선하고 집중 잘된다” 호평

입력 2023-08-23 16:58:13

성주군 성주읍, 스마트경로당 활용해…“농번기 등 확대할 것”

배해석 성주읍장(왼쪽)이 8월 이장회의를 영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주읍 제공
배해석 성주읍장(왼쪽)이 8월 이장회의를 영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주읍 제공

경북 성주군 성주읍이 이장회의를 영상회의로 진행해 눈길을 끈다.

성주읍은 23일 진행한 8월 이장회의를 각 마을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에 설치된 스마트 영상기기를 이용한 영상회의로 대신했다.

이날 영상회의는 스마트경로당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가한 이장들은 새로운 형식의 회의가 신선하다고 호평했다.

한 이장은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회의할 때는 분위기가 산만한 경우가 많았는데, 혼자 화면을 보면서 회의를 하니 집중이 잘 되었다"면서, "농번기 때는 오가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영상회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성주군 스마트경로당은 디지털 환경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쉽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 11억원이 투입돼 성주읍내 38개 경로당·마응회관에 설치됐다. 2022년 공모에 성주군을 비롯해 전국에서 5개 시·군만이 선정됐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운동․노래교실 등의 비대면 여가 프로그램과 혈압․체온․산소포화도 등 건강체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홀몸노인의 경우 집에서 반려로봇과 응급상황 레이더센서 부착을 지원받아 로봇과의 대화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해석 성주읍장은 "지금까지 북문화놀이터, 별고을운동장, 창의문화센터 등에서 이장회의를 열어 성주군 핵심 하드웨어를 홍보했다면, 이번 회의는 핵심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것"이라며, "기존의 틀을 깬 현장소통 회의 등으로 성주군 핵심 추진 사업을 읍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