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 만세!" 대구경북 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입력 2023-08-15 18:46:46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 시도의회·독립유공자·유가족 등 참석
독립유공자 포상·축하공연 등 행사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북도는 15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는 15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유공자를 포상했다.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5일 오전 10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구시 경축식은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의 의미와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의미를 담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장기화된 경제불황 등으로 힘든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사로 꾸며졌다.

시립국악단의 '호적풍류' 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만세 삼창 등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인 창작 뮤지컬 '다시 찾은 이름'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제78년 광복절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에는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보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했다.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시장,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타종 행사를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국 독립과 민족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분들의 부국강병(富國强兵)의 뜻을 이어받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비상하는 데 대구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15일 오전 도청 동락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병철 광복회 경북회장, 보훈단체장, 국회의원, 도 단위 기관단체장,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도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가람예술단과 너울무용단이 '비상'(飛上)이라는 제목의 창작 공연을 마련, 아리랑을 통해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병철 광복회 경북회장이 광복회장 기념사를 대신 읽었다.

올해 경북에서는 3·1운동 유공자 한규성(경북 영덕 출신, 1901년생) 지사, 국내 항일운동 유공자 김영식(전남 목포 출신, 1899년생) 지사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한 지사 손자 한상평 씨와 김 지사 증손자 문지웅 씨가 수상자로 참석했다.

이 밖에 국가 상징을 선양한 유공자 10명에게 경북도지사 표창이 주어졌다. 행사는 배한철 의장의 만세 삼창 선창과 참석자들의 후창으로 마무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조국의 광복과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한편, 지역의 수많은 독립유공자가 인정받고 편히 사실 수 있도록 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