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
8월 14일은 녹색 숲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며 힐링하자는 의미의 그린데이(Green Day)이다.
자연은 도시인들의 지친 삶을 보듬어 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그린 카펫 정책으로 자연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대구 유일 그린시티(Green City) 달서구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청룡산(793m)과 삼필봉(465m) 기운이 녹아 중국 무릉도원을 닮았다는 도원지(19만㎡)는 1964년 조성된 후 묵묵히 농업용수를 공급하다 이제는 월광수변공원 생태계의 본류와 독특한 힐링 장소로 시민들 사랑에 취해 가고 있다.
주변에 2천500여 그루 편백나무가 식재된 2.8㎞ 둘레길은 출렁다리, 월광 소원 달, 때론 뛰노는 수달을 품으며 명소로의 품격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도원지 일원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달성습지와 10.8㎞ 구간을 잇는 생태축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반딧불이가 발견되는 수밭골 소하천은 유지용수 공급과 수변 생태 환경 복원 등으로 반딧불이 서식지 개선 및 복원을 통해 동심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수달, 원앙, 반딧불이, 남생이 생물 서식 환경 및 자연생태 기능을 강화·회복하고 수달 이동 통로를 조성하는 도심 생태축 복원 사업은 뉴욕 센트럴파크를 떠들썩하게 만든 원앙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반딧불이 공원(firefly park)의 빛 향연을 선망하고 있다.
한편 단계적 확장을 거치는 3만5천㎡ 수밭근린공원에 준비되어지는 생태관이 건립되면 도원지의 활기는 감당치 못할 것이다.
청룡산 정상으로 향하는 수밭고개 옛길 등산로 주변에 270그루 고로쇠나무와 두릅, 가죽나무, 편백, 엄나무, 산딸나무, 팥배나무 등 식재는 훗날 스토리텔링 재료가 될 것이다.
공공적 디자인과 함께 도원지 일대의 지혜, 순수,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 디자인은 다양한 감성 콘텐츠와 어울리며 도원지 일대의 관광 품격을 높여줄 것이다. 주변의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공영 주차장(6개소 508면)은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와 함께 이용객들에게 흡족함을 더해 주고 있다.
도원지는 친환경 녹색도시의 보고(寶庫)로 건강한 생태계, 나아가 생태 관광(Eco-Tourism) 명소로 ESG 관광의 모범 사례로 성장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상류에 자연생태 보고를 간직한 도원지는 여러 계획들이 야심 차게 준비되는 가운데 수성유원지와는 결이 다른 정온한 생태 힐링 명소로 거듭 진화하고 있다.
결혼 테마공원 분위기와 숲속 절벽 둘레길 그리고 녹색도시 달서구의 구조(원앙), 구화(장미), 구목(편백), 구동물(수달)들이 옹기종기 출현하며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도심 속 차별화된 독특한 힐링 분위기 도원지는 한때 국내 대표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던 저력을 바탕으로 공원 규모 확장과 준비된 계획들로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훗날 피톤치드 향 가득한 도원지 숲속 둘레길을 걸으며 공공디자인으로 무장한 노란 빛깔과 철 따라 등장하는 스토리에 일상의 무료함이 씻겨지는 공간으로 시민들을 보듬어 줄 것이다. 물과 나무숲이 함께하는 자연은 도시인들에게 늘 추파를 던지고 있다. 생태 힐링 명소로 거듭나는 도원지도 그 대열에 함께함에 주저함이 없다. 이 또한 녹색도시 달서구의 저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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