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가 입국도 안 한 예멘 대원들 숙소를 배정해 대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낸 대학 측이 곤욕을 치렀다.
9일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전날 홍성 혜전대 기숙사를 예멘 대원 170여 명의 숙소로 배정했으나 예멘 대원들은 입국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와 홍성군, 혜전대는 조직위의 예멘 대원들이 배정됐다는 통보에 급하게 숙소 점검부터 출장뷔페 170여 인분을 마련했다. 혜전대는 대원들의 도착시간을 여러 차례 확인했으나 조직위 측은 인솔자 연락처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이후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에서야 예멘 대원들이 입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들에게 전해졌다. 이용록 홍성군수와 이혜숙 해전대 총장 등 충남도, 홍성군, 혜전대 관계자들은 오후 10시가 가까운 시간에서야 귀가했다.
이는 조직위 측에서 대원들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입국조차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통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천안 남서울대는 스웨덴 대원 800여 명이 온다고 통보받았지만, 도착시간과 방 배정, 식사 등의 지침을 미리 전달하지 못해 급작스럽게 준비를 마쳤어야 했다.
이날 윤승용 총장은 SN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상황을 보고해 달라는 문의가 오더니 갑자기 스웨덴 대원 800여 명이 도착할 것이라는 통보가 왔다"며 "그런데 유관기관들은 도착시간이나 도착 후 우리가 이들을 어떻게 방 배정을 해야 할지, 식사는 어찌 제공해야 할지, 우리가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에 대해 아무런 지침이 없다"고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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