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하루 만에 복귀…새만금 잼버리, 상대 탓 말아야"
제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름 휴가 중이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하고 취소해야겠다"며 "오늘 태풍 대비 차 휴가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서 폭염·위생 문제로 대표단 일부가 조기 철수한 데 이어 태풍 북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대원들 전원이 영지를 떠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서로 상대방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면서 "외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놓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잘잘못 가리는 것은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면서 "선진국에 걸맞은 수습을 하는 게 바로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게시한 또 다른 글에서 "무주 덕유산 향적봉(1614미터) 정상이다.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태풍이 온단다. 바로 휴가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다"고도 썼다.
그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도 올렸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홍 시장이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파란 하늘 아래 덕유산 향적봉에서 웃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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