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제20회 대구시 여성대상' 선정

입력 2023-07-26 15:46:34 수정 2023-07-26 19:47:01

2002년부터 대구보건대 총장 재직…여성 지위 향상과 양성 평등 문화 확산 기여
교육·기부·봉사·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 공헌

'제20회 대구시 여성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대구시 제공.

남성희(67) 대구보건대 총장이 양성 평등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20회 대구시 여성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매년 여성 지위 향상과 권익 증진, 양성 평등을 촉진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귀감이 되는 여성 한 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시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발전, 사회봉사, 평등가정 등 3개 부문에 걸쳐 '목련상'으로 시상하다가 지난 2017년부터 포상의 영예를 높이고자 '여성대상'으로 단일화했다.

남 총장은 지난 2002년부터 대구보건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온 대표적인 여성으로 꼽힌다.

지난 2005년 한국로타리 설립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를 역임했고, 2009년에는 최연소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여성 최초로 (사)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재직 시에는 대구·히로시마 여성단체협의회 교류를 복원했고, 여성단체 활성화 기금을 마련해 여성 역량강화 교육과 다문화 가정 합동 결혼식 등 각종 공익 활동을 펼쳤다.

29, 30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을 지내면서 '희망 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을 추진, 정기 후원회비를 3억4천만원에서 13억원으로 키우기도 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역임 당시에는 장애인 지원기금 마련, 외국인 근로자 위로행사, 사랑의 헌혈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몽골 시립병원에 구급차를 기증하는 등 다양한 국제봉사 활동을 펼쳤다.

대구보건대는 차별 없는 인사 관리 등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장, (사)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모금추진위원장,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여성UP엑스포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