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대 전략 집중화…산단 기업 유치, 테폴은 R&D
위탁 생산제조 선도도시 기대
10년간 6조원 생산유발 효과…지역 일자리 창출 4천명 이상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도 탄력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된 대구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기술을 집적한 이른바 '모터밸리' 구축을 본격화한다. 기업이 연대하고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육성해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열고 자동차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대구와 광주를 지정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구역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달성 1·2차산단, 테크노폴리스 일대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특화단지를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모터산업 밸류체인 완결성 강화 ▷핵심기술 내재형 기술자립화 ▷생산제조 혁신형 경쟁력 강화 ▷인재성장지원형 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역별로 구지면 국가산단(855만9천㎡)과 구지면·논공읍 달성 1·2차산단(679만4천㎡)을 대상으로는 기업 유치, 산업 전환으로 모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현풍·유가읍 테크노폴리스(725만9천㎡)는 연구 지원, 기술 고도화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 사업은 '모터 시험·평가·인증 지원거점센터' 구축과 밸류체인 연계·협력 핵심기술 개발지원 등이다.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와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에는 국내 유일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모터 코어의 70%가량을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터의 72%를 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을 중심으로 모터산업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다.
성림첨단산업, 경창산업, 코아오토모티브와 유림테크, 보그워너, 이래AMS, 대동모빌리티 등 7개 기업은 모터시장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시가 선정한 '앵커 기업'이기도 하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특화단지에 1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특화단지 조성,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기업은 100여 곳이다.
이 같은 인프라는 대구시가 특화단지를 유치해 낸 주요 요인이 됐다. 산업부는 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술 자립화, 공급망 내재화가 주요 목적인 만큼 소부장 기업 생태계 육성·강화 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대구에 관해서는 희토류 영구자석 등 소재부터 부품, 가공, 모듈까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모터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을 현 정부 지역 공약사업에 반영하고, 중견·중소기업 연구개발 기반 조성과 집적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모터 핵심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과 모터코어, 하우징 생산기업 등 설계, 소재, 부품 기업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였다.
대구시는 특화단지 구축으로 향후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6조원, 일자리 창출 4천1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거라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특화단지에 '소부장 특별법'을 근거로 ▷예비타당성조사, 인허가 등 행정절차 신속 처리 ▷부담금 감면 ▷기술 개발, 테스트베드, 인력 양성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 ▷단지별 세부 요청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역외기업 유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모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