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빗길 뚫고 예천 봉사나선 군포제일교회·(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 "힘내세요"

입력 2023-07-18 16:02:38

주민, 복구 작업자 등 식사봉사 …복구작업 끝날 때까지 봉사 계속

18일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이 수색대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18일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이 수색대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식사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전종훈 기자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식사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전종훈 기자

18일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 도착해 복구 일손돕기에 나선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은 집중호우 피해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는 마을주민들에게, 또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15일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토사에 쓸려내려가면서 주민 대부분이 몸만 빠져나온 채 마을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마을에 전기와 수도가 이틀 동안 끊기는 바람에 주민들은 물론 수색작업과 복구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해야 했다.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성민원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아무도 찾지 않은 이곳을 멀리서 달려왔다.

이날 새벽, 군포에서 빗길을 뚫고 점심때쯤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식사를 준비했다. 마을주민과 자원봉사, 소방대원, 경찰 등을 위해 50~60인분의 국밥과 반찬을 차렸고 직접 배식까지 맡았다.

봉사단은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식사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봉사단의 전효숙(65) 씨는 "권태진 담임목사님이 뉴스를 보고 이쪽으로 사전 답사를 오신 뒤 바로 봉사단을 꾸려 오늘 이곳에 오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고, 복구가 빨리 이뤄져 평온한 마을로 다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18일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수해지역에서 식사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 전종훈 기자
18일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수해지역에서 식사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군포제일교회 봉사단과 (사)성민원 자원봉사자들. 전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