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폭우·사망자가 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집계된 것과 동일한 수치다. 50명에 이르는 사망·실종자 수는 지난 2011년(78명)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41명이다.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인근에서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기존(40명)보다 사망자 1명이 더 늘었다.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까지 찾으면서 지하차도 내부 수색 작업은 종료됐다. 이 지하차도는 인근 추가수색과 사고 원인 분석, 토사제거 등을 거쳐 재개통될 예정이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 이밖에 부산에서 실종된 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실종자 인원은 총 9명이다.
지역별로 사망자를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북에서 8명, 부산 1명이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3개 시군구에서 8천5가구 1만2천709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만 5천672명이다.
인명피해를 제외하고도 호우가 휩쓸고 간 피해는 컸다. 충남·충북·경북·전북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912건, 사유시설 574건의 피해가 기록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57건으로 도로파손·유실은 60건이다. 토사유출은 131건, 하천제방유실은 159건에 이른다.
주택침수(274채)와 주택파손(46채)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2만6천933.5㏊(침수 2만6천893.8㏊, 낙과 39.7㏊)로 축구장(0.714㏊) 약 3만8천개를 합친 넓이다.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천마리 등 총 57만9천마리가 폐사했다.
또 도로 187곳과 하천변 797곳, 둔치주차장 254곳, 숲길 100개 구간, 국립공원 탐방로 489곳 등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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