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반명그룹을 형성해 차기를 노릴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지금 자신은 가족을 걱정하며 성찰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기에 총선 출마를 차기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 △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친문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반명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 친문 지지자들과 친명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그는 일각에서 자신과 이재명 대표 간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식의 언론 기사 형식을 빌려,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다"고 말했다. 아직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도,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품은 적도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집중하고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딸 조민씨 입시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던 조 전 장관은 17일 항소심 첫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딸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아들 조원씨는 연세대 석사 학위를 자진 반납한 상태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조민, 조원씨의 입시비리혐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반성의 자세를 보이려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검찰도 조민씨와 조원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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