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키이우 공격 위해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및 미사일 공격 집중된 곳"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수도 키이우로 향하기 전 방문한 인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Bucha)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Irpin)시를 먼저 돌아봤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차시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뒤 지난해 3월 31일 해방된 곳으로, 이곳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러시아 군대가 저지른 잔학 행위의 상징이 됐다.
부차 해방 후 언론인과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들어갔을 때 민간인 대량 학살의 증거를 발견했고, 일부 시체는 길거리에 누워 있었으며, 일부는 손이 등 뒤로 묶여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부차 지역의 성앤드류 성당 근처에 있던 집단무덤에서 시신을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는데, 최소 67명의 희생자가 발견됐고, 대부분 40~60세 사이의 민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부차 학살'이라고 불리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령에 따라 부차는 '우크라이나 영웅 도시'의 지위를 부여 받았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Irpin)시는 러시아 군이 23일 간 도시를 점령하는 동안 치열한 전투로 사회 및 주거 시설의 70%가 파괴됐다.
2022년 키이우를 향한 공세의 하나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서쪽에서 포위하기 위해 이르핀을 비롯해 부차, 고스토멜을 장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2022년 3월 28일 우크라이나 방어군은 이르핀을 해방시켰다. 아르핀은 수도로 향하는 러시아군을 막아냈고 '이르핀–영웅 도시' 라는 지위를 부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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