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0명 등 상·하반기 라오스 일손 163명 입국
'결혼 이민자 초청으로 133명 추가 입국 예정'
지역농협 운영 '공공형 계절근로제' 유치 추진
안동시 일직면에서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김정환(68)씨는 올 해 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일손과 인건비 걱정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양파 수확에 필요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이웃 지역을 다녔던 기억에다가, 일손마져 20여만원 가까이 치솟은 인건비로 필요만큼 쓸수 없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올 해는 안동시가 처음으로 도입한 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로 라오스 근로자 4명을 배정받았고, 이웃 농가들도 외국인계절근로자 몇명씩 확보해 품앗이 형식으로 양파 수확에 나설 경우 일손부족과 치솟는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
안동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 해 처음으로 도입한 외국인(라오스) 계절근로자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73명이 입국한 데 이어 7월 6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90명이 추가 입국했다.
하반기 계절근로자 90명은 안동시청소년수련원에서 범죄예방·이탈방지 교육과 마약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관내 14개 읍면 31개 농가에 배치됐다. 앞으로 5개월간 주로 고추, 과수 등 농작물 수확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안동시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고용주와 근로자의 현장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원활한 인력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초청도 병행 추진해 7월부터 133명의 계절근로자가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농협이 5개월간 공동숙소를 운영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유치'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계절근로자의 직접 고용이 어려운 농가와 작목 특성상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 등 다양한 농가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덕분에 농가 일손 부족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코로나 19등으로 인해 매년 가파르게 인상하던 인건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통해 안정되는 추세다"라며 "무엇보다 계절 근로자들도 내 집처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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