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이순신 끌어들여 반일선동…오염수와 임진왜란 무슨 맥락?"

입력 2023-07-11 11:24:47

고속도로 논란에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 붙여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비판을 이어가는 것도 모자라 이순신 장군까지 끌어들였다면서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어제(10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그려진 백드롭을 내걸고 최고위를 열었다. 반일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칠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며 "과학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직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으려 애쓰는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이 아니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들과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제 부산역 광장에서는 많은 어민들이 뜨거운 돌바닥 위에 큰절까지 하며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쳤다. 민주당도 눈과 귀가 있다면 국민 목소리를 듣고 우물 안 개구리, 사당 행태를 그만두고 수권 능력을 갖춘 글로벌 공당의 길로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항의하겠다며 방일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기시다 총리도 없는 총리 관저 앞을 찾아가 시위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고 한다.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과 맹목적 반일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언론을 타고 국제사회에 전해졌는데 IAEA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중국 원정 시위를 했다면 북핵도 이 지경까진 오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