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에게 직접 쓴소리하나?…이번주 만난다

입력 2023-07-09 08:10:4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4월 9일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4월 9일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주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표 체제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이들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주에 만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회동 일시와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다.

회동 형식은 배석자를 두고 만찬을 하는 방안이 일단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급할 것 없다'는 뉘앙스를 풍겨 양측이 회동 여부를 두고 '밀당(밀고 당기기)' 한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간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가 관심사다.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의 단합과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한 이 전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이재명 체제'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해온 만큼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당내 민주주의나 혁신 작업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선 "이런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고 했고, 5일 문 전 대통령과 회동 후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