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3mm 폭우 쏟아진 안동, 사면유실·도로침수·축대와 옹벽 붕괴 피해 속출

입력 2023-07-08 18:53:52 수정 2023-07-09 10:24:07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익 안동시의장 수해 현장 찾아 주민 위로·긴급 복구 지시
임동면 마령리 산 사면유실, 마을 뒤로 흙·돌덩이 밀려 주민 긴급대피
안동시 예안면 신남리 지방도 300t가량 토사덮쳐 11일까지 통행제한

안동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해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의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를 지시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해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의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를 지시했다. 안동시 제공

7일 하루 동안 안동시 풍천면에 최대 93mm의 비가 내리는 등 평균 71mm의 비가 내린 안동지역 곳곳에서 사면 유실과 도로 침수, 나무가 쓰러지거나 옹벽과 축대가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오전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산사태가 발생한 임동면 마령리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곳에는 지난 7일 밤 8시 35분쯤 마을 뒷편 산 사면이 유실되면서 흙과 돌덩이들이 마을로 밀려와 4가구 4명이 마령3리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흙과 돌을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면 복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날 또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원과 함께 용상동 마을주차장 옹벽이 무너진 현장을 찾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완책을 논의했다.

안동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해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의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를 지시하기도 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해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의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를 지시하기도 했다. 안동시 제공

이 곳은 지난 7일 저녁 7시 11분경 마을 공동주차장 옹벽이 무너지며 하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안동시는 장비를 투입해 기울어진 경사면을 신속히 평탄화하고 8일 새벽 12시쯤 무너진 옹벽과 붕괴 위험이 있는 옹벽을 긴급 철거하는 작업을 마무리 했다.

또, 8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동시 예안면 신남리 지방도 933호선이 300t가량의 흙과 돌덩이들이 쏟아져 내리면서 양방향 차량 통행이 11일까지 제한되고 있다.

이 밖에 안동지역에서는 신안동 축대 1곳이 붕괴돼 방수포 설치 등 임시 복구가 이뤄졌으며, 남후면 하아리 토사 유출, 풍산읍 노리 교차로 도로 침수, 정하동 등 5곳에 배수불량, 서후면 성고리 등에서 2건의 나무 쓰러짐, 상아동 저류지 수위가 상승하면서 주민 2가구가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하루 속히 평온한 일상이 가능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 항구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해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의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를 지시하기도 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발생해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의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긴급 복구를 지시하기도 했다. 안동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