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26-52 열세 끝에 19점 차 패…11·12위 결정전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에 나선 우리나라 대표팀이 골밑 열세 끝에 중국에 져 11·12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한국 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대회 9∼12위 순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75대94로 완패했다. 전날 마다가스카르를 72대6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전고를 울린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다음날 브라질과 11·1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D조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16강전에서도 세르비아에 져 일찌감치 순위 전으로 내려왔다.
대표팀은 리바운드에서 26-52로 크게 밀리는 등 골밑 열세 탓에 초반부터 공격 경로가 외곽으로 제한됐다. 이에 상대(18개)보다 많은 27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가른 횟수는 8번에 그쳤다. 성공률로 보면 29.6%다.
특히 216㎝의 양한썬이 버티는 중국의 골밑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양한썬이 블록슛 5개와 리바운드 15개를 기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의 2점 성공률도 29.5%까지 떨어졌다.
문유현이 23점 5어시스트, 윤기찬(이상 고려대)이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19점을 뒤지는 등 일찍부터 끌려가던 전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세범호는 지난해 8월 양한썬 등이 뛴 중국 대표팀과 2022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는 89대85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이주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넣고, 이채형(이상 연세대)도 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폈으나, 이번 대회에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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