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진행한 경북 8개 대학 학생들

입력 2023-07-01 05:54:33

대학생 28명 참여,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모색

경일대 등 경북지역 8개 대학 학생들이
경일대 등 경북지역 8개 대학 학생들이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대구경북 LINC3.0사업협의회(회장 김현우 경일대 교수)에 참여하고 있는 8개 대학(경운대·경일대·금오공대·대구대·대구한의대·안동대·영남대·한동대) 학생 28명이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중앙아시아 무역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산학협력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수행하고 귀국했다.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은 대구경북LINC3.0사업협의회와 우즈베키스탄 AKFA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이 중앙아시아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 대표기업인 AKFA 그룹과 현지 가전기업 ARTEL, ㈜KT에서 현지 지사로 운영 중인 ET(East Telecom) 등 현지 기업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대구경북 방재 분야 기업 위니텍, 경상북도와 경산시 공동 화장품 브랜드 클루앤코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자 전공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 소방청 통합 신고접수 시스템'을 위니텍에 제안했고, 대구대는 브랜드성을 높여 제품 구매율을 제고하는 방안, 영남대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방안을 내밀었다. 대구한의대는 클루앤코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위한 '중앙아시아 스마트 바이오 뷰티 산업 트렌드 탐색'을 진행했다.

김현우 대구경북 LINC3.0사업협의회 회장은 "경북지역 8개 대학의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우즈베키스탄 학생들과 함께 현지에서 기업문제를 해결하는 융합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앙아시아 진출을 준비하는 지역 기업에게 든든한 글로벌 산학협력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