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NS 설득에 10명 중 7명 자수…3명은 생활 공간서 체포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에서 발생한 외국인 도박 피의자 '집단탈주' 사건이 자수와 체포가 이어지며 하루 만에 끝났다. 도주범 10명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국으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도주한 베트남인 10명의 신병확보를 이날 오후 마무리했다.
도주범 10명 가운데 7명은 경찰서 또는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스스로 찾아가 신고했다.
경찰은 집단탈주 사건 발생 직후부터 도망친 베트남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SNS를 활용해 이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강제 추방을 우려해 지구대에서 무작정 도망쳤던 이들은 심리적인 압박, 경찰과 주변인의 설득에 속속 자수했다.
다른 도주범 3명은 광주지역 산업단지 일원, 지인 거주지 등 각자 생활 반경을 벗어나지 않고 숨어있다가 잇달아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범 10명은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 혐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을 출입국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절차에 따라 본국으로 강제 추방된다.
집단탈주와 별도개로 이들의 도박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는 마무리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 도박에 연루된 베트남인 가운데 불법체류자들의 신병도 도주범과 마찬가지로 출입국 당국에 인계됐다.
도주범 신병 확보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전말을 면밀하게 분석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구대 건물의 모든 창문에 창살을 설치하고, 피의자 관리 지침을 강화하는 재발 방지책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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