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득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 중단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고공농성 진압 과정에서 노동자가 곤봉에 맞아 부상 당한 일을 두고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강압적 수사로 노동자 한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지금 2023년의 비참한 노동탄압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도 국민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인 5월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포스코 하청 노동자 농성장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김준영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이 경찰봉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다. '캡사이신'과 '물대포' 같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야 할 유물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말로만 자유를 외치며 '시민의 자유'는 짓밟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폭거,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 하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의 정치는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강제 연행 과정에서 부상 입으신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님의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