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맞춤형 간편회계 서식 보급', 주민편의 증진분야 우수사례
어르신 보조금 집행·정산 어려움 해소, '간편 서식 전국 최초 보급'
안동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경로당 맞춤형 간편회계 서식 보급'이 행정안전부 그림자·행태규제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주민행정 만족도를 높이고자 적극행정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국에서 제출된 391건의 사례 가운데 지자체로 공유·확산할 필요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8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안동시는 '주민편의 증진분야'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경로당 맞춤형 간편 회계 서식 보급'은 복잡한 회계처리 절차와 기준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령층을 배려하고자 하는 담당 공무원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지역 경로당 경우 고령의 어르신들이 경로당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잡한 경로당 회계처리 절차와 기준, 증빙서류 구비 등 회계 처리의 어려움으로 해마다 연말이면 보조금 정산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안동시는 경로당 운영비의 회계 지출 문제점으로 지목돼 온 ▷보조금 목적에 맞는 사용으로 지출이 자유롭지 못해 반납하는 경우 ▷보조금 사용방법 미숙 등으로 환수되는 경우 ▷회계 장부 미작성 및 영수증 미첨부 ▷보조금 부정 사용 및 오지출 등의 사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등 '경로당 회계처리 간소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회계처리 간소화 개선 방안으로 회계 서류를 수입결의서와 지출결의서 3종(국비 냉난방비, 도비 운영비, 자체통장)으로 구분하고, 결의서는 '해당 건명 네모 칸에 체크'만 하도록해 어르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부터 회계 서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537개소 경로당,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배포하고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경로당에서 회계를 맡는 경로당 임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서식 활용 방법 등에 대한 특별 교육도 진행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맞는 간편 회계 서식 보급과 활용교육 등이 쉽고 투명한 회계처리에 도움이 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과 규제 애로 등을 지속 발굴·개선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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