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1년 만에 UFC 복귀…6월 18일 복귀전

입력 2023-05-16 16:40:37

상대는 무명의 강자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1년 만에 UFC 옥타곤으로 복귀한다.

강경호는 다음달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캐노니어' 대회에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27·멕시코)와 밴텀급 경기를 치른다.

강경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275에서 다나 바트개랠 (33·몽골)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한 뒤 11개월 동안 쉬었다. 상대 선수들이 경기 제안을 거절해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강경호가 '미스터 퍼펙트'란 별명답게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면에서 탄탄한 기량을 갖고 있어 부담스런 상대여서다.

강경호와의 대결을 수락한 파이터는 신예 퀴뇨네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으로 UFC에서 1승을 기록 중이다. 통산 전적은 18승 3패. 18승 중 10승이 KO(TKO)승일 정도로 펀치 파워가 강한 복서 타입이다.

퀴뇨네스는 UFC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무명의 강자. 그래도 강경호는 주저 없이 대결 제안을 수락했다. 지난 1년 간 시합에 목말랐기 때문. 강경호는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그저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퀴뇨네스는 기본적으로 올라운더다. 긴 신장을 이용해 타격도 하고 레슬링도 적극적으로 건다는 점에서 나와 비슷하다"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강경호가 이번에 준비한 무기는 타격. 허리 부상으로 주특기인 레슬링 훈련을 쉬는 동안 연마한 타격이 이젠 주무기가 됐다. 강경호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8승 9패 1무효(UFC 7승 3패 1무효)다.

이번 복귀전은 강경호가 아버지로서 치르는 첫 UFC 경기. 그는 지난해 9월 득남해 아버지가 됐다. 강경호는 "아버지가 됐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랭킹 3위 마빈 베토리(29∙이탈리아)와 4위 재러드 캐노니어(39∙미국)의 대결. 둘 모두 이번 대결이 다시 한번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입증할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