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尹 지지율 40%선 돌파 42.1%…與도 동반 상승

입력 2023-05-10 14:46:59 수정 2023-05-10 20:29:14

尹 긍정평가, 직전 조사보다 5.4%p 상승 42.1%…부정평가, 5.5%p 하락
국힘 지지율 올라 39.4%…민주당은 30.6%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4월22~24일)보다 5.4%포인트(p) 급등한 42.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5%p 오른 55.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상승세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가장 큰 폭인 8.4%p가 올랐다. 이외 ▷20대 1.9%p ▷30대 1.8%p ▷40대 8.2%p ▷50대 3.4%p 오르는 등 전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 가장 큰 폭인 11.7%p가 올랐고, 부산·울산·경남에선 11%p, 서울 10.7%p, 대구·경북에선 5.1%p씩 지지율이 상승했다.

성별로는 긍정평가가 남성은 4.4%p, 여성은 6.3%p씩 지난 조사 대비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가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단력 및 추진력'(26.3%), '노동개혁'(16%), '공정 및 정의'(14.2%), '국민과의 소통'(3.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및 안보'(34.9%), '경제와 민생'(25%), '직무태도'(14.8%), '국민소통'(12.1%), '정치 경험'(5.2%), '인사 문제'(4.3%) 순으로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개혁 성과에 대해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41.3%, '잘못했다'는 응답이 55.4%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잘했다'가 48.8%, '잘못했다'가 44.2%를 기록한 반면 대구·경북에선 '잘했다' 46.7%, '잘못했다' 50.4%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울 '잘했다' 40.4%, '잘못했다' 56.8% ▷인천·경기 '잘했다' 40.3%, '잘못했다' 56.1% ▷대전·세종·충청·강원 '잘했다' 44.7%, '잘못했다' 53.3% ▷광주·전라·제주 '잘했다' 26.5%, '잘못했다' 72.8%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정부의 개혁성과가 미흡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엔 27.4%가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라고 응답했고 '정부여당의 미숙한 국정운영'이란 답변이 25.4%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검찰 위주의 인사편중 24.5% ▷의제 설정 국민소통 결여 9.9% ▷전 정부의 유산과 잔재 4.9% 순으로 성과 미흡 배경을 꼽았다.

특히 개혁성과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과반인 59%는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성과 미흡의 원인으로 꼽은 반면, 부정 평가 층에선 '검찰 위주 인사편중'(40.4%), '정부여당의 미숙한 국정운영'(36%)을 꼽을 정도로 시각이 엇갈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상승했고, 민주당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4.9%p 올라 39.4%, 민주당은 4.3%p 떨어진 30.6%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7%,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 대비 우세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20대, 40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5.1%) ▷부산·울산·경남(48.3%) ▷대전·충청·세종(41.7%) ▷서울(39.4%) ▷경기·인천(35.9%)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제주(49.3%)에서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