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직전 조사보다 5.4%p 상승 42.1%…부정평가, 5.5%p 하락
국힘 지지율 올라 39.4%…민주당은 30.6%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4월22~24일)보다 5.4%포인트(p) 급등한 42.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5%p 오른 55.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상승세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가장 큰 폭인 8.4%p가 올랐다. 이외 ▷20대 1.9%p ▷30대 1.8%p ▷40대 8.2%p ▷50대 3.4%p 오르는 등 전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 가장 큰 폭인 11.7%p가 올랐고, 부산·울산·경남에선 11%p, 서울 10.7%p, 대구·경북에선 5.1%p씩 지지율이 상승했다.
성별로는 긍정평가가 남성은 4.4%p, 여성은 6.3%p씩 지난 조사 대비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한미동맹 및 안보강화'가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단력 및 추진력'(26.3%), '노동개혁'(16%), '공정 및 정의'(14.2%), '국민과의 소통'(3.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및 안보'(34.9%), '경제와 민생'(25%), '직무태도'(14.8%), '국민소통'(12.1%), '정치 경험'(5.2%), '인사 문제'(4.3%) 순으로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개혁 성과에 대해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41.3%, '잘못했다'는 응답이 55.4%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잘했다'가 48.8%, '잘못했다'가 44.2%를 기록한 반면 대구·경북에선 '잘했다' 46.7%, '잘못했다' 50.4%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울 '잘했다' 40.4%, '잘못했다' 56.8% ▷인천·경기 '잘했다' 40.3%, '잘못했다' 56.1% ▷대전·세종·충청·강원 '잘했다' 44.7%, '잘못했다' 53.3% ▷광주·전라·제주 '잘했다' 26.5%, '잘못했다' 72.8%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정부의 개혁성과가 미흡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엔 27.4%가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라고 응답했고 '정부여당의 미숙한 국정운영'이란 답변이 25.4%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검찰 위주의 인사편중 24.5% ▷의제 설정 국민소통 결여 9.9% ▷전 정부의 유산과 잔재 4.9% 순으로 성과 미흡 배경을 꼽았다.
특히 개혁성과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과반인 59%는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성과 미흡의 원인으로 꼽은 반면, 부정 평가 층에선 '검찰 위주 인사편중'(40.4%), '정부여당의 미숙한 국정운영'(36%)을 꼽을 정도로 시각이 엇갈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상승했고, 민주당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4.9%p 올라 39.4%, 민주당은 4.3%p 떨어진 30.6%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7%,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 대비 우세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20대, 40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5.1%) ▷부산·울산·경남(48.3%) ▷대전·충청·세종(41.7%) ▷서울(39.4%) ▷경기·인천(35.9%)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제주(49.3%)에서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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