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 맞춤형 클리닉…전문 진단·지원 사업 신설
'초3~중3→초1~고3'으로 확대 721명 선정
대구시교육청은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학습클리닉 지원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사업을 신설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느린 학습자'라고 불리는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IQ 71~84의 경계선지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 경계선지능 학생들은 적절한 상황 판단과 대처가 힘들고, 감정·의사 표현에 서툴러 학교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초·중학교 학습지원 대상 학생(초3~중3)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학생이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인지능력 및 학습 전략, 정서 관리, 동기 향상 및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맞춤형 학습클리닉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하고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올해 학습클리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721명의 학생(초 589명, 중 109명, 고 23명)들은 학생이해검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맞춤형 학습클리닉에 참여하게 된다. 비용은 전액 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맞춤형 학습클리닉은 ▷관련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로 이뤄진 학습코칭단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의 학습을 코칭하는 '두뇌기반 학습코칭'과 ▷시교육청이 선정한 학습바우처 기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업 상담 등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맞춤형 학습클리닉 운영을 위해 학생이해검사 기관 4곳과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기관 37곳을 선정했고 4개 교육지원청은 116명의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을 선발했다.
또한, 학습코칭단 워크숍 실시, 교원 연구회 운영, 학습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학습클리닉 운영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저마다 성장 속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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