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경북도청까지 40km구간 걷고, 달리고, 자전거 타고 안전체험관 공모 신청서 전달

시청 앞마당에서 10만 시민 염원 담은 유치 기원 출정식 가져

박남서 영주시장과 기관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체험관 유치 기원 출정식을 갖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1일 시청 앞마당에서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유치 기원 출정식과 유치신청서 전달 릴레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출정식은 영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과 체험관 유치 경과 보고, 유치기원 메시지 전달 등에 이어 박남서 영주시장이 퍼포먼스 첫 주자인 조관섭 시민추진단장에게 유치신청서를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영주지역 기관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경북도청 앞에서 안전체험관 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출정식 후 이들은 경북도청까지 40km(4개 구간) 구간을 도보(시청~시민운동장)와 자전거(시민운동장~예천군 호명면 월호리), 마라톤(호명면 월호리~호명초), 도보(호명초~경북도청)로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경북도에 유치신청서와 시민서명부를 전달했다.

릴레이 퍼포먼스는 영주지역 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져 안전체험관 영주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병으로 투병중인 박남서 영주시장도 이날 경북도청 유치신청서 전달식에 참석, 안전체험관 유치 의지를 보였다.

안전체험과 유치신청서를 받아 든 김주영 영주시의원과 사이클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경북도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박남서 영주시장은 "유치 기원 출정식과 먼 거리를 이동하는 릴레이 퍼포먼스는 10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가 담겨 있다"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이 영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지난해 경북도에서 가장 먼저 안전체험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 당위성을 확보했고 지난 3월 안전체험관 유치 추진단을 구성, 길거리 홍보활동, 현수막 게첨 등으로 시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영주 인구의 절반이 넘는 5만4천여 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병중인 박남서 영주시장이 시민들과 기관단체 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체험관 유치 신청서를 경북도 소방본부에 접수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또 지난달 24일 '국민 정신건강 주치의' 이시형 박사가 안전체험관 영주 유치를 지지한데 이어 봉화·예천·영양·울진군과 충북 단양, 강원 영월군 등 인근 지자체의 지지 선언도 잇따라 안전체험관 영주시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