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웃고 있다…아슬아슬한 선두 아스널, 19년만의 EPL 우승도 위태

입력 2023-04-17 09:09:45

웨스트햄과 2-2…2경기 연속 무승부, 1경기 덜 치른 맨시티와 승점 차 4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아스널-웨스트햄 경기 장면. 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아스널-웨스트햄 경기 장면. 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아스널-웨스트햄 경기.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부카요 사카. 로이터=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아스널-웨스트햄 경기.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부카요 사카.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의 선두 자리가 위태롭다. 아울러 19년 만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2-2023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만 추가한 아스널은(23승 5무 3패, 승점 74)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22승 4무 4패, 승점 70)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더 이상 벌리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게 됐다.

아스널은 공교롭게도 직전 리버풀전에 이어 이번 웨스트햄전까지 모두 2-0으로 앞서다 2-2로 비겼다. 승점 6을 따낼 수 있던 경기에서 승점 2만 챙긴 셈이다.

다시 말하면 2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맨시티와 격차를 승점 8까지 벌릴 수 있었다.

앞으로 치를 2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격차다.

두 팀은 오는 27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7분 만에 가브리엘 제주스가 벤 화이트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3분만에 마르틴 외데고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웨스트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루카스 파케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사이드 벤라마가 침착하게 성공, 1골을 만회했다.

기세를 탄 웨스트햄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반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전력을 추스린 아스널은 후반 다시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후반 7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부카요 사카가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아스널은 후반 9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아스널은 교체 카드로 리드를 잡으려 했지만 웨스트햄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다. 또 한 번 멋지게 시작했지만 결국 목표를 잃고 말았다"며 "3∼4골을 목표로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