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다시 만날까.
최근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메시가 사우디 클럽 알힐랄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축구에 정통한 이적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힐랄이 메시에게 공식적인 오퍼를 보냈다"며 "연봉 규모가 연 4억유로(약 5천757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오른 메시는 FC바르셀로나(바르샤)를 떠나 지난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이런 메시와 PSG의 계약은 올 여름까지다. PSG는 강하게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같은 날 미국 ESP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메시와 PSG의 계약 연장 합의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PSG가 기존 연봉에서 25%를 삭감하길 원한지만 메시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알힐랄이 건넨 4억유로 이상의 제안은 뿌리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축구선수인 호날두(약 2억유로)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알힐랄은 2019년과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으로 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활약하고 있다.
다만 로마노는 "메시의 최우선 순위는 유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는 협상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 메시는 PSG의 제안을 아직 수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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