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치명률 28주, 중증화율 9주 만에 최저…"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실시 준비"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이후 일평균 확진자가 다소 증가했지만, 주간 치명률은 점차 감소해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5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라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3월 26일~4월 1일) 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04명으로 전주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주간 치명률은 0.06%로 28주 만에 가장 낮았고, 중증화율은 9주 만에 최저인 0.19%를 기록했다.
일반의료체계는 지정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를 진료·치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긴급치료병상을 확충하고, 지자체별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른 대응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 감염취약시설 보호를 위한 전담 대응기구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한 제2차장은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려면 고위험군 보호가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시설인 감염취약시설·의료기관·약국 등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인 'XBB.1.5' 변이 점유율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XBB.1.5'의 점유율은 16.3%로 직전 주(11.6%)보다 4.7%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에서 유행한 'XBB.1.5' 변이는 지난해 12월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고, 3월 둘째 주 이후 주간 점유율은 7.6%→10.3%→11.6%로 높아지고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은 해당 변이로 인해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은 "'XBB' 변이는 면역 회피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앞으로 점유율과 환자가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백신과 자연 감염으로 누적된 면역력 때문에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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