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일 인천상륙작전…'대량 실점' 인천 잡고 2연승 달릴까

입력 2023-03-30 15:49:26 수정 2023-03-30 18:00:09

입박과 침투 플레이로 공략해야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대구FC가 원정길에서 리그 2연승을 노린다. 상대는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는 인천이다.

대구는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대구는 직전 라운드 강호 전북현대를 홈에서 2대 0으로 제압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1승 2무 1패로 K리그1 6위(승점 5점)인 대구가 인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상위권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다.

상대 인천은 리그 7위(승점 4점)로 대구 바로 밑에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결코 낮잡아 볼 수 없다. 제르소-김보섭-에르난데스가 구성하는 삼각편대는 돌파력과 연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신진호와 이명주가 버티고 있는 중원은 K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더군다나 대구는 인천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로 넓혀 봐도 2승 3무 5패로 열세다.

다만 인천은 직전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승격팀 광주에 충격적인 0대 5 대패를 당했다. 인천은 광주의 전방 압박과 침투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다. 이 때문에 인천은 최다 실점팀(4경기 10실점)이라는 불명예까지 지게 됐다.

대구가 지난 전북전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전방 압박과 역습을 잘 구사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징야-바셀루스-에드가 등 대구의 브라질 선수들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구가 시즌 첫 2연승과 원정 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